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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말 인사 조직개편 마무리…각양각색 영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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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14.12.29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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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CIBㆍPWM 복합금융 강화
국민銀, 고객 중심 영업지원에 방점
우리銀, 핀테크ㆍWM 강화
하나銀, 외환은행 통합 집중
지방銀, 투뱅크 체제 위주 개편

[이데일리 김경은 김동욱 기자] 29일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속속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며 연말 금융권 인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수익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자 금융권은 이번 연말 인사에서 내년 신규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건 쇄신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금융권 비용 절감을 위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핀테크, 자산관리, 복합금융 등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치열한 ‘쩐의 전쟁’ 돌입 태세에 들어갔다.

신한, 복합금융부문 강화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와 역량을 인사 원칙으로 내세운 신한금융그룹의 이번 연말 인사의 특징은 신한은행 부행장 인사에서 드러난다.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부행장 6명 중 이동환(56) CIB(기업투자금융) 담당 부행장과 임영진(55)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담당 부행장만 연임됐다. 내년 복합금융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신 임영석(56), 서현주(55) 부행장보가 승진 연임했고, 허순석(55), 이기준(54), 유동욱(54) 본부장 등 3명이 신임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허준석 신임 부행장보의 경우 준법감시인의 직위를 본부장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하면서 부행장직급으로 올라섰다.

▲신한은행 주요 부행장 인사 명단
신한은행 관계자는 “4년간 신한은행이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신한은행PWM은 복합금융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CIB부문도 그룹장이 은행과 금융투자를 동시에 관리해 협업하고 시너지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는 임기 2년을 채운 조용병(5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유임됐으며, 이상기 신한저축은행 대표 후임으로 김영표(55)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양기석 신한PE 사장 후임으로는 김종규(50) 신한PE 전무가 내부 승진했다.

KB, 고객 영업력 강화에 초점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한 그룹 신(新)경영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에 내세운 조직개편안을, 국민은행은 고객 영업지원 강화를 위한 본부 직제 개편을 이날 동시에 단행했다.

KB금융지주는 “KB캐피탈, LIG손해보험 인수에 따라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위해 ‘마케팅기획부’를 신설하고, 전략기획부의 글로벌전략기능을 확대키로 했다”며 “그룹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한 지주 감사부의 계열사 감사업무 통할 및 정보보호부 신설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기존의 17본부 58부 2실에서 11그룹 9본부 59부 1실로 개편하고 그룹·본부제를 신설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SME/SOHO), WM(자산관리), 은퇴시장, 글로벌 사업, 자본시장 등 전략적 육성부문의 조직확대를 단행했다.

우리銀, WM·핀테크, 하나, 외환과의 통합에 주력

28일 임원 인사를 낸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초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조직개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금융권의 예상이다. 통합을 염두에 둔 조치다. 임원 인사에서도 부행장 승진자자 예년의 절반 수준이 2명에 그칠 정도로 승진 인사폭을 최소화했다.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농협금융그룹 역시 내년 초 소폭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우리은행은 이광구 은행장 후보 내정자가 선임된 이후 금융지주에서 은행체제로의 전환 이후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위한 부행장 및 상무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임원 인사에서는 이순우 행장체제의 주요 핵심인사를 유임하는 등 민영화에 방점을 두면서도 조직개편에서는 7개 본부 부서를 줄이는 본부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했다.

BS, 부산·경남 투뱅크 체제 도입

지방은행들도 조직 슬림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BS금융그룹은 이날 경남은행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따로 운영하는 투 뱅크 체제 도입이 핵심이다. 대신 두 은행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수신, 자금 등 사업 추진을 총괄 관리하는 경영관리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유사한 조직은 합치고 불필요한 조직은 떼어 조직을 슬림화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사업팀을 글로벌 사업실로 승격한 점이 눈에 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인사와 조직개편 모두 영업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데 초첨이 맞춰졌다. DGB금융지주는 2부사장 1상무 체제에서 1부사장 2상무 체제로 부사장 자리가 한자리 줄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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