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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가 강남권에 매장을 확대하는 이유로는 먼저 원화 약세 기조로 한국,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82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도 총 5조 61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8%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쇼핑·의료관광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강남구가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의 2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발달과 젊은층의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다이소가 이런 흐름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이소 강남권 매장들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와 균일가 구조가 맞물리면서 가성비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다이소 전체매장 해외카드 매출 신장율은 전년동기대비 약 100% 성장했다. 다이소 제품 중 식품과 뷰티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식품 중에서는 삼립 미니 꿀약과, 뷰티 제품 중에서는 VT PDRN 광채 시트마스크팩이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이소 식품과 뷰티 제품의 경우 가격 부담이 적고 선물용으로도 적합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같은 제품을 여러개씩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다이소 측의 설명이다.
다이소가 연매출 4조원을 크게 웃돌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강남권 매장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4조 5363억원, 영업이익 44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3조 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과 비교해 각각 14.3%와 19.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나란히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9.4%에서 9.8%로 개선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의 경우 매출이 확대되면서 구매량과 물류 규모가 커져 원가 부담이 효율적으로 분산되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이소 역시 2024년 매출 증가와 규모의 경제에 따른 매출원가율 감소를 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소가 전국의 1600여개 매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만큼 유동인구만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매장 방문객 수로 낮은 객단가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이소가 비싼 매장 임대료를 내고 강남에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권의 경우 전국에서 최상위권의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5만 2232명으로 서울 지하철 역사(281개) 중 세 번째로 많다. 서울AI재단이 집계한 지난해 강남역 일대의 일평균 외국인 유동인구도 약 4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강남권은 직장인과 2030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소비층이 모인다는 특징도 있다. 이에 따라 강남권은 소셜미디어 등 리뷰를 통한 확산 속도도 빨라 기업들이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강남권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방문하는 상권”이라며 “다이소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 수나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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