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더 과감한 탄소중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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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5.10.23 10:10:10

파리협정 채택 10주년 세미나 개회사
내달 NDC 확정 앞두고 “더 속도내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다음 달에 유엔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에서 과감한 탄소중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23일 서울시 중구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열린 ‘파리협정 이행 현황과 탄소시장’ 주제로 파리협정 채택 10주년 기념세미나(주최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기후변화학회, 서울국제법연구원 기후환경법정책센터) 개회사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더 과감한 행동과 속도감 있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23일 서울시 중구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열린 파리협정 채택 1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더 과감한 행동과 속도감 있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최훈길 기자)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국제 기후 변화 대응 협정이다.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는 각 나라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스스로 결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파리협정 이후 세계 각국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2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국은 자발적으로 NDC를 설정하고 5년마다 갱신·강화해왔다.

앞서 2021년 문재인정부 당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석탄발전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부문 효율 개선, 전기차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정부는 기존 목표치(40%)를 높이는 내용으로 2035 NDC를 설정해 다음 달에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5년 NDC를 40% 중후반에서 최대 67%로 제시했다.

관련해 김현제 원장은 “올해는 풍력, 태양광 발전량이 석탄 발전량을 앞지른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는) 단순 선언에 머물지 않고 정책 이행과 구체적 성과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어느 한 나라, 한 기관이 아닌 인류의 도전”이라며 “국제 통합 없이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의지로 제도를 혁신해야 한다”며 “산업 기술을 혁신하고 학계는 과학적 기술과 지식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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