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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명씨에게 돈을 준 건 맞지만,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것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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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 시장 측은 명씨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한 목소리로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명씨를 고소한 오 시장 측은 지난 10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정무특보가 참고인 및 고소인 자격으로 수사팀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입장문을 내고 “명씨의 입장이 구속수감 후 180도 달라졌다”며 “‘오세훈은 모른다’는 ‘오 시장이 전화 와서 나경원이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내가) 이기는 방법을 알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로 돌변했다”고 진술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명씨의 태도가 이렇게 돌변한 데는 명씨와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구치소 접견 시점을 주목할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12월17일 명씨를 접견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튿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씨가 다음 대선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과 전망을 얘기하며 탄핵 정국 속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