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바이오’에 베팅…삼성액티브,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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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1.27 10:46:14

특허절벽 맞은 글로벌 빅파마, 기술수출 중심축이 中 이동
“작년 상반기 라이선싱 아웃 39% 중국”…액티브로 초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거대한 내수 시장과 높아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공급망의 한 축으로 부상한 ‘차이나 바이오’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중국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27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 치료제와 의료기기 시장을 이끄는 중국 기업을 선별해 담는 액티브 전략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사 측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주요 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공백, 이른바 ‘특허 절벽’에 직면한 점에 주목했다. 과거엔 미국 중소 바이오 기업에서 파이프라인을 주로 확보했지만, 앞으로는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기술 도입(라이선싱)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글로벌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 총금액의 약 39%를 중국 바이오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되면서 대형 제약사들이 특허 만료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핵심 파트너로 중국을 선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차이나 바이오의 성장을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은 제네릭(복제약)과 원료의약품 수출 중심이었으나 2012년 이후 연구개발(R&D) 비중을 크게 늘리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재는 차세대 혁신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ETF는 현재 비원 메디슨(BeOne Medicines) 10%, 우시 앱텍(WuXi AppTec) 10%, 항서제약(Jiangsu Hengrui) 9.8% 등을 편입하고 있다. 운용사 측은 미국과 중국의 바이오 생태계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쉽지 않은 만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상품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와 달리 시장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임상 성공 가능성, 자본 조달 능력, 기술 경쟁력,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한긷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항암제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적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현지 기업 경영진과 온·오프라인 1대1 미팅을 통해 숨겨진 알파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상장으로 △국내 바이오에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미국 바이오에 투자하는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에 더해 글로벌 바이오 섹터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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