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우디 타북과 롤론티스 공급계약...“브랜드 중동 구축 시작점”

유진희 기자I 2025.09.08 14:29:34

美 진출 성공 사례 중동으로 확대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를 기반해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북’’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오른쪽)와 타북 이스마일 쉐하다 최고경영자(CEO). (사진=한미약품)


작년 10월 타북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이 확대된 것으로 양사는 이를 기해 롤론티스의 중동 시장 진출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타북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롤론티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보조요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히고, 현지 암 치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약 6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롤론티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국내 첫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이다. 2022년 미국 시장(현지 브랜드명 ‘롤베돈’)에 출시된 이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4년 기준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국내 역시 올해 2분기 누적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양사는 롤론티스 외에도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한미의 성장동력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타북과 협력은 글로벌 한미의 비전을 실현하고, 중동 지역에서 한미의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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