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 후반 미국 관세정책 발효와 대통령 탄핵 선고가 대기 중인 만큼 전망의 난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레벨은 레인지 내 하단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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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 금리는 1.8bp 내린 2.677%, 3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581%를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413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3575계약 순매수 중이다.
주 후반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시장 금리 움직임은 다소 제한적이다. 선고일 지정으로 반짝 반등했던 국내 증시 역시 이날은 1% 내외 지수가 하락 중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시장 난이도가 낮지 않은데 국내 금리의 경우 레인지 하단에 와 있다”면서도 “미국에선 경기 둔화 프라이싱이 여전히 강하고 국내도 물론 상하방 다 열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락 여력은 장기물 구간이 좀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탄핵 선고 이후에도 박스권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정부는 산불 대응을 위해 10조원 규모 긴급 추경을 제안한 상황에서 연초부터 추경 규모로 15조~35조원 등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던 것과 별도로 자연재해에 따른 플러스 알파 요인이 더해진 것”이라면서 “확정되는 과정에서 규모가 커지거나 시기 등 변수가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3월 ADP 비농업취업자수가, 오는 3일 오전 5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