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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함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미 우호의 일익을 담당하실 분들로 알고 있다”며 “특별수행원 안에 야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대미 의회 외교 단체인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할 의원을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 의원단은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거나 의회 관계자들을 접견할 때 배석해 전방위 의원 외교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는 기업인들도 대거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경제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가운데 성사된 12년 만의 국빈 방미인 만큼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 순방, 지난달 일본 순방에 이어 ‘세일즈 외교’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전날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도 “국정과 외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수행원 규모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모든 순방에 수출로 국가 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실이 금명 간 우리 정부에 (미 의회의)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전날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받은 데 대해 “그간의 외교 의전상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미 의회 연설 초청 전례를 보면, 주미대사관이나 주미대사를 통해 전달하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통상 외교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돼왔지만,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국빈 방문인 만큼 미국에서 격식과 예우를 갖췄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