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씨는 오는 31일 오전 9시50분쯤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기념재단과 공법단체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차담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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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기자회견 후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피해자 4296명의 위패가 간직된 추모승화공간을 방문한 뒤 낮 12시쯤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로 향한다.
그는 5·18 최초 희생자인 고(故) 김경철 열사와 공식 사망자 중 가장 어린 ‘오월의 막내’ 전재수 군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다. 또 5·18 진상규명 의지를 담아 행방불명자들의 영령들이 자리한 묘소도 찾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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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주에 온 소감으로 “(광주는)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이라며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하니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씨는 “(광주에 온 것은) 의미 있는 기회이고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를 비롯, 상처받은 모든 분의 억울한 마음을 최대한 풀어주고 싶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을 향해 “저희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라”며 “최소한 진정으로 사죄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