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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신성장 사업 강화..'포스코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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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기자I 2016.02.23 15:16:41

정관 목적사업에 기술 판매, 엔지니어링 사업 추가
파이넥스·CEM·리튬추출 등 신성장사업 수출 원년
작년 이어 구조혁신, 운영효율성 방침 이어갈 계획
포스코그린가스텍 흡수합병 등 올해 구조조정 시작

파이넥스 공법 제철소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쇳물의 모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포스코가 자사 고유 신성장 상품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설 연휴 직후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을 연이어 방문해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고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상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기 위한 계열사·자산 구조조정 작업도 한창이다.

23일 포스코(005490)는 내달 1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회사 정관에 목적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 등을 의결한다. 정관에 추가되는 기술 판매, 엔지니어링 사업은 포스코가 추진 중인 신성장 사업을 의미한다. 파이넥스(Finex), 압축 연속주조 압연설비(CEM), 리튬 추출 등 고유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들이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월드프리미엄(WP) 등 고유 철강제품 사업 외 신성장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덩어리로 압축하는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형태로도 쇳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독자 기술이다. CEM은 쇳물을 굳히고 철강재를 얇게 펴는 압연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스코는 이미 연초부터 신성장 사업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이란 경제재제 해제에 맞춰 이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 내 16억 달러(약 1조 9200억원) 규모의 파이넥스 공법 일관제철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에는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현재 총 13건의 기술수출을 협의 중이다.

밖으로는 기술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으로는 내실 다지기에 매진한다. 지난해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켐텍(003670) 사장으로 이동한 이영훈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현 CFO인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올해도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고강도 자산·계열사 구조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료 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 포뉴텍, 포스하이메탈, 포스하이알 등 34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 12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35개사에 대한 합병·매각·청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19건, 8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구조조정한다. 포스코는 내년까지 총 149건의 구조조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22일 합성천연가스(SNG)의 상업 생산을 앞둔 포스코그린가스텍을 1대0 비율로 흡수합병하면서 올해 몫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날렸다. 액화천연가스(LNG)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SNG의 수익성이 높으리라 기대하고 뛰어든 사업이었지만 오히려 LNG 가격이 급락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 때문이다. 이번 결정에는 최정우 부사장의 결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재무건전성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목적사업과 관련한 정관에 신성장 사업을 추가한 것은 기존의 철강 사업에 더해 파이넥스, CEM 등 기술이 본격적인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한 것이다. 다방면으로 수출을 타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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