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차트’ 만들어진다…멜론, 中텐센트·日라인뮤직 데이터 합쳐

김현아 기자I 2025.12.23 11:09:06

‘K팝 아티스트 차트’ 추진
아시아 대표 음원플랫폼 손잡고 이용량·팬 활동 통합 반영
내년 상반기 멜론 내 론칭 목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텐센트뮤직, 일본 라인뮤직과 손잡고 ‘K팝 아티스트 차트(가칭)’ 출범을 추진한다.

K팝 핵심 시장인 한국·중국·일본을 대표하는 음원 플랫폼들이 각 서비스의 이용량과 팬 활동 데이터를 통합해, 멜론 안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준의 차트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라인뮤직(LINE MUSIC)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텐센트뮤직 산하 QQ뮤직·KUGOU뮤직·KUWO뮤직·JOOX와 라인뮤직의 이용 데이터를 멜론 내 차트 산출에 반영하기로 했다.

‘K팝 아티스트 차트’는 각 플랫폼별 유저 활동과 이용 현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되며, 내년 상반기 중 멜론 내 론칭을 목표로 한다.

이번 차트가 구현되면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K팝 소비 흐름을 하나의 지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멜론에서 글로벌 K팝 트렌드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아티스트·레이블은 국가별 팬덤 반응과 이용 패턴을 근거로 활동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이 20년 이상 축적해 온 차트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멜론 TOP100·HOT100 등 기존 차트가 산업 지표로 활용돼 온 만큼, 해외 주요 플랫폼 데이터까지 결합한 ‘K팝 아티스트 차트’로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텐센트뮤직은 중국 대륙과 동남아에서 영향력이 큰 QQ뮤직·KUGOU·KUWO·JOOX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라인뮤직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 생태계와 연동한 음악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시아 음악산업을 이끄는 세 기업이 함께 K팝을 위한 글로벌 기준의 차트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신뢰도 높은 기준을 제시해 산업·아티스트·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마스다 준 라인뮤직 대표도 “일본에서도 K팝 인기가 높은 만큼 팬들의 활동이 글로벌 차트에 반영되는 점이 의미 있다”며 “라인뮤직은 음악 팬덤 플랫폼으로서 일본 아티스트 생태계 확대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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