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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신임 대표는 “일본인 모두가 이 나라에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고 느끼는 국가를 만들자”며 “(자민당의) 금권 정치를 끝내고 세습 정치에 제동을 거는 정권 교체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민당과의 싸움은 바로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입헌민주당은 현재 중의원(하원) 총 465석 가운데 99석, 참의원(상원) 총 245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해 자민당에 이어 두 번째로 의석이 많다.
그가 야당 대표로 등판한 배경에는 이르면 내달 치러질 예정인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에 맞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있다.
현재 제1당인 자민당은 정치 자금 스캔들 탓에 지지율이 20% 안팎까지 추락, 입헌민주당에 다음 총선은 놓치지 말아야 할 최대 기회인 셈이다. 자민당도 오는 27일 신임 총재를 뽑아 총선거에 임할 예정이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태어난 노다 대표는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의 유명 정치학교인 마쓰시타 정경숙 1기생으로 들어가 5년간 정치를 배웠다. 1987년 지바현 현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1993년에는 일본신당으로 중의원 의원에 뽑혔다. 9선 의원인 그는 민주당 정권 시절 재무상을 거쳐 2011년 9월~2012년 12월 총리를 역임했다. 민주당 정권의 마지막 총리다.
입헌민주당은 노다 대표의 당선으로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