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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19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관공연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차세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갈라콘서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음악의 음표와 삶의 쉼표가 공존하는 공간, 사람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간(BAC CONNECTED’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슈트라우스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축전 서곡’(오르가니스트 이민준 연주)으로 시작한다. 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전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부천 출신 음악가이자 신박 듀오의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부천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개관공연 입장권은 지난달 무료 예매로 시민에게 배부했다.
1445석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와 풍부한 반사음향을 추구하기 위한 직사각형 형태의 슈박스형을 동시에 구현한다. 청중이 음악에 둘러싸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연주자의 의도대로 음악적 강약이 전달되고 청중과 연주자 사이의 시각적 친밀감을 잃지 않도록 객석 배치에 기하학적 구조를 도입했다.
콘서트홀에는 필요에 따라 높이를 변경할 수 있는 6개의 대형 음향 캐노피가 설치됐다. 필요에 따라 벽 표면을 전동으로 덮어주는 음향커튼과 배너 시스템도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소형반사판도 대형 음향 캐노피 아래 배치돼 연주자에게 음향적 지원을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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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의 음향설계는 영국 업체 애럽이 담당했다. 1946년 설립된 애럽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영국 바비칸센터, 프랑스 퐁피두센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을 건립한 전문설계회사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아트센터는 최첨단 시설로 건립됐다”며 “개관공연 이후 전문적인 클래식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아트센터는 부천시가 시비 1108억원, 도비 4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센터 연면적은 2만6400㎡이고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