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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남은 것에 준법위 의견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등기 임원으로 남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등기 이사 선임 시점을 미룬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모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달 준감위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준법감시위원회가 내부거래나 외부 거래를 볼 때 어떤 입장에서 봐야 할지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참석했다.
준감위가 삼성 관계사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이 처음이다. 이때 준감위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안전·환경 △내부거래 △ESG 등 준법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