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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지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NFL 제60회 슈퍼볼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슈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로 광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고를 보려고 화장실 가는 것을 참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슈퍼볼 광고는 놓쳐서는 안 되는 사실상 메인 이벤트다.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AI 기업들이 슈퍼볼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올해 슈퍼볼 광고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모든 주요 AI 플레이어가 슈퍼볼 광고 대결에 참전했으며, 최근 광고를 줄이고 있는 자동차 업체 등 일부 대형 광고주 카테고리를 대체했다고 CNBC는 전했다.
본격적인 ‘광고 전쟁’은 경기 일주일 전 시작됐다. 최근 AI 쇼크의 중심에 있는 앤스로픽이 오픈AI의 광고 도입 결정을 꼬집는 광고를 공개했고,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에서 발끈하면서 광고 전쟁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오픈AI는 지난해 60초짜리 데뷔 광고에 이어 올해도 슈퍼볼 광고 대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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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가정 내 AI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목적으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AI의 위험성을 코믹하게 표현한 알렉사 플러스 광고를 선보인다. 메타는 AI 글래스(안경) 광고를 준비했다.
메시지 측면에선 ‘건강·배려·웃음’을 강조한 광고들이 많았다. AP통신은 지난달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에 의해 시위 참가자 2명이 사망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올해 슈퍼볼 광고들은 시청자들에게 자신과 타인을 돌보자고 말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 홈 보안 기기 회사 링(Ring)은 자사 초인종 카메라를 활용해 이웃들이 길 잃은 반려동물을 찾아주는 내용의 광고를 만들었고, 버드와이저는 광고에서 브랜드 마스코트인 클라이즈데일 품종 말이 흰머리독수리 새끼가 비를 맞지 않도록 지켜주는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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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광고들도 여럿 등장했다. 던킨은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을 패러디한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에는 벤 애플렉, 톰 브래디와 함께 제니퍼 애니스톤, 맷 르블랑, 제이슨 알렉산더, 알폰소 리베이로 등 90년대 시트콤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T모바일은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1999년 히트곡 ‘I Want It That Way’를 부르는 광고를 선보였다. 이들은 코인베이스의 노래방 스타일 광고에도 다시 등장해 1997년 곡 ‘Everybody’를 함께 부르자고 권유해 재미를 더했다.
광고주들이 매년 슈퍼볼에 몰리는 이유는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TV와 스트리밍을 합쳐 미국에서만 1억2770만 명이 경기를 시청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이 기록을 뛰어넘어 1억3000만 명이 슈퍼볼을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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