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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기준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 414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7만 7881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일정상으로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한 9월 29일보다 12일 빠른 기록이다.
협회와 여행 업계는 지난 추석 연휴기간 제주여행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누적 방문객 수 1000만명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기간 제주 입도객은 첫 날인 14일 4만9162명을 시작으로 15일 최고인 5만2243명, 16일 4만643명, 추석 당일인 17일 3만8171명을 각각 기록했다. 하루 평균 4만5055명으로 예상치 4만2800명을 5% 이상 웃돌았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증가로 침체를 겪던 제주 관광시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직항 항공노선이 잇달아 운항을 재개하면서다. 최근엔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직항 항공노선 개설도 추진 중이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59만 80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4만5193명 대비 6% 줄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40만 6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2688명보다 225% 늘었다.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14% 넘게 올라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