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 유치원의 동물학대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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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루는 심한 압박으로 인한 고통과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인해 똥을 지리고 결국 피를 흘리며 치아 하나가 빠져버리는 상해를 입었다”고도 했다.
이에 유치원 측은 “보호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커리큘럼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며 “입질 등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반려견에게 행동 교정을 진행한 것이지 가혹행위와 폭행을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육과정에 의해 반려견이 다친 것에 대해 치료비와 여러 가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300만 원이라는 과한 금액을 고집하며 주지 않을 시 당사에 손해를 끼치겠다고 엄포를 놓는 보호자의 요구는 과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에 대해선 “턱 아래를 고정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훈육 도중 아이의 훈육을 멈추게 된다면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은 버릇이 돼 더 강해질 거다. 입질했을 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었다면 마루가 다른 아이들에게 입질하게 되겠다 싶어 훈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케어 측은 다시 한번 입장문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동의나 안내, 교육에 대한 동의도 당초 없었다고 한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