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등재권고' 판정
5월 10~24일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과 민중이 봉기한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
| 4·19 혁명 기록물 자료(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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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재 권고 의견을 받은 4·19 혁명 기록물은 1960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과 전개 과정, 혁명 직후 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유산을 지칭한다. 국가기관과 국회·정당 자료, 언론 기사, 개인 기록, 수습 조사서,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농민군, 농민군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일본공사관 등이 생산한 기록 전반을 아우른다.
최종 등재 여부는 내달 10∼24일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1992년 시작한 사업이다.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큰 영향을 준 자료, 역사적 시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하는 자료가 등재 대상이다.
올해 2건 모두 등재된다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총 18건으로 늘어난다. 앞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등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지됀 바 있다.
| 동학농민군 임명장(1894)과 동학농민군 한달문 편지(1894)(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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