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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식 제식 훈련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왔지만 전면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정부는 오는 7월 1일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 개최를 예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홍콩 경찰이 중국식 제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람치와이 홍콩 경찰대원협회 주석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식 제식 훈련을 전면 도입하는 것은 식민지의 상징을 제거하고, 이데올로기 변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뗄래야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람 주석은 이어 “이번 움직임은 홍콩 경찰의 애국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그들의 국가 정체성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관광문화부(LCSD) 등도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여가 시설 등이 공공에 개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당선된 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은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행정장관 공식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출신인 존 리 행정장관 후보자는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기조로 내세우며 당선됐고, 오는 7월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