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수사기간 2차 연장 보고…이종섭 3차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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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현 기자I 2025.09.26 13:33:37

오는 29일 조태용 ''호주대사 사건'' 피의자 조사
핵심 범행 증거 제출·적극 진술 시 형 감면 고려

[이데일리 성가현 수습기자] 순직해병 특검팀이 수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26일 오전 10시께부터 특검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오는 29일에는 ‘호주대사 도피 의혹’ 관련 피의자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지난 7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민영 순직해병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6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말 특검은 수사기간 1차 연장을 결정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바 있고 1차로 연장된 수사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9일에 만료된다”며 “특검은 아직 조사할 사항들이 남아 있고 수사과정에서 증거인멸, 위증 등 추가 혐의를 인지한 상황이라 수사기간 2차 연장을 결정해 오늘 아침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기간 연장 사유를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특검팀 수사기간은 오는 10월 29일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특검법은 수사 완료를 하지 못하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두 차례에 걸쳐 30일씩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특검팀이 플리바게닝(사법협조자 형벌 감경 제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수사 대상과 관련해 타인의 죄에 대한 증거제출 및 진술 등을 하는 경우 이를 감안해 자수한 때와 마찬가지로 형 감경대상으로 할 수 있다”며 “특검은 주요 수사대상과 관련해 진실을 규명하고 핵심 피의자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출하거나 적극적으로 진술하는 이들에 대하여는 특검 공소제기 및 유지 과정에서 형의 감면대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고 채수근 해병 사망 관련 공직자의 부당한 직무 행사가 있었는지를 주된 수사 대상으로 하는 만큼 범행 입증에 도움이 될 만한 사실을 알고 있거나 증거를 갖고 있는 수사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이 전 비서관은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9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호주 대사 임명 과정이 비정상이었다는 진술에 입장이 있는지’,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냐는 말에 임성근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뺀 거 아닌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에서 다 밝혔다”고 말했다. ‘박정훈 대령의 항명 수사를 대통령이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장관이 개입하는 것 자체가 수사 개입이란 생각을 안 해봤냐’라 묻자, 이 전 장관은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아 이날로 세번째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해병 사망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호주 대사 해외도피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결재를 번복했다.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다. 도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공관장 회의를 명목으로 국내에 귀국한 뒤 사임했다.

이 전 장관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다. 조 전 실장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는 29일에는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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