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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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오현규가 맨 앞에서 공격을 맡았다. 송민규(나시오날)와 정승원(서울)은 양쪽에서 뛰었고, 이재성(마인츠)과 박진섭(저장)은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조현택(울산), 김민재(뮌헨), 이한범(브뤼헤),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FC도쿄)였다.
모레노의 시스템에서 한국은 선수 사이 거리를 좁히는 데 힘썼다. 에콰도르 선수들이 편하게 공을 주고받지 못하도록 가까이 붙었다. 공격할 때는 공을 좌우로 빠르게 보내며 빈틈을 찾았다. 오현규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정승원이 그가 떠난 자리로 뛰어드는 모습도 나왔다.
좌우 날개로 나선 송민규와 정승원은 양쪽에서 부지런히 뛰며 공격과 수비를 도왔다. 정승원은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송민규는 가운데로 파고들면서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공을 지켰다. 첫 골을 돕는 패스까지 연결했다.
후반 9분 첫 골이 나왔다. 김민재가 앞으로 보낸 공을 송민규가 곧바로 오현규에게 넘겼다. 오현규는 수비수 2명의 방해를 이겨내고 골문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에게 살짝 맞은 뒤 골문으로 들어갔다. 김민재에서 송민규, 다시 오현규로 이어진 두 번의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13분에는 손흥민이 나섰다. 오현규가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안으로 넣었다. 골대 왼쪽으로 치우쳐 있어 넣기 어려운 위치였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해결했다.
두 골 차로 앞서자 모레노 감독은 여러 선수를 교체해 기량을 살폈다. 후반 20분 황희찬(샬케04), 이태석(빈), 김태현(가시마), 김봉수(대전)를 한꺼번에 내보냈다. 이후 조위제(전북), 김민수(레인저스), 오세훈(시미즈), 이동경도 출전했다. 이날 교체할 수 있는 선수 8명을 모두 바꿨다. 김민수는 이날이 국가대표 A매치 데뷔전이었다.
마지막 골은 교체 선수들이 함께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봉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왼발로 골을 넣었다. 에콰도르 수비수들이 골문 앞을 지키고 있었지만 한국은 정확한 패스로 틈을 찾아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도 있었다. 상대가 빠르게 역습을 펼칠때 우리 수비가 제때 따라붙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선수들 사이 간격이 점점 벌어지는 모습도 나왔다. 3줄로 서야 하는 4-4-2 포메이션이다보니 공격과 미드필드,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는 약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밖에 상대와 불필요하게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를 받은 점도 아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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