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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각국에 안정적 투자 환경제공…올해 한중 FTA 2단계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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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4.26 19:05:52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한 포럼서 밝혀]
양국, 산업·공급망 깊이 얽혀 있어
상호의존성 커…협력없인 못 버텨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양국의 금융·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갈등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이 일방주의에 공동 대응하고 금융 개방을 상호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이빙 대사는 26일 블룸버그가 서울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개최한 ‘인베스팅 인 아시아: 중국을 조명하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 경제 현황과 한중 협력 방향에 대해 밝혔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인베스팅 인 아시아: 중국을 조명하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다이빙 대사는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33조 4000억 위안(약 724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성장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특허가 31.2% 증가했고, 첨단 제조·양자기술·바이오 의약·그린에너지 등 전략적 신흥산업 특허는 8.7% 늘었다. 올해 1~2월 신설 외국인투자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했으며 하이테크 산업 외국인 투자는 20.4% 급증했다.

다이빙 대사는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중국 경제가 연평균 5.4% 성장했다며 15차 5개년 계획의 4대 방향으로 고품질 발전, 기술혁신, 녹색 전환, 공동 번영을 제시했다. 한중 경제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의존성을 강조했다. 올해 1분기 한중 교역은 지난해보다 35.4% 급증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양국의 산업망과 공급망이 깊이 얽혀 있어 어느 쪽도 상대방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며 “한국이 지리적 이점과 중국 시장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올해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 정상이 이 목표에 이미 합의했으며 금융서비스가 핵심 의제에 포함됐다고 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금융 분야의 고수준 대외 개방을 꾸준히 넓혀 한국을 포함한 각국 투자자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금융협력의 세 가지 방향으로 ‘호혜적 협력 업그레이드, 쌍방향 금융 개방 확대, 일방주의·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을 제시했다. 보호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며 “한중 양국은 세계화의 수혜자이자 수호자로서 디커플링과 공급망 교란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빙 대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상호 국빈 방문을 약 2개월 사이에 끝마쳤다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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