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뿔난 서울택시조합, 티머니로 환승한다

노재웅 기자I 2021.07.02 17:06:52
(왼쪽부터)문충석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태극 티머니 대표가 1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서울택시 혁신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티머니onda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머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호출수수료 인상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택시조합이 티머니 플랫폼으로 갈아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법인택시조합)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티머니와 ‘서울택시 혁신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티머니onda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울 택시 두 조합은 티머니onda 중심의 콜 수락을 추진, 티머니onda 활성화와 서비스 전국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개인택시조합과 티머니는 앞서 지난 5월17일 같은 장소에서 ‘카카오T 불공정 배차 개선 촉구 및 전국 택시콜 온다 활성화’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조합은 카카오T의 불공정 콜 개선과 유료멤버십 철회를 촉구하는 동시에 전국 16만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티머니onda에 가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서비스 제휴 계약은 이때 결의대회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 맞춰 티머니는 ‘택시비 할인 쿠폰’을 신규 도입해 티머니onda 활성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신규 회원 2만원 쿠폰팩 및 기존회원 1만원 쿠폰팩 등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순선 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 호출 앱 시장의 독과점 구조로 요금 인상 등 직·간접 피해를 입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택시업계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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