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로', 음성 처리 1500만 시간 돌파

이윤정 기자I 2024.01.30 17:17:27

누적 처리 통화 건수 2.8억건 달해
AICC, 모바일음성뱅킹 등 비즈니스 특화 서비스 제공
금융권서 잇따라 솔루션 도입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음성인식 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자사 음성인식 AI의 누적 음성 처리 시간이 150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리턴제로)
리턴제로는 지난 2020년 3월 음성인식 AI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지 3년 10개월여 만에 누적 음성 처리 시간 150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한국어 음성 인식 처리량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으로,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234%씩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성처리의 경우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최근 1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리턴제로는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진화를 거듭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E2E(End-to-End) 음성인식 모델을 탑재하면서 최고 수준의 속도와 정확성을 가진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실제로 리턴제로는 1시간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을 3.5초 만에 정확한 결과값으로 음성 인식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양의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어 음성인식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목소리 분석을 통해 화자를 분리하는 ‘모세 엔진’과 통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는 ‘소머즈 엔진’을 통해 낮은 음질이나 노이즈 환경 속에서도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현재 리턴제로는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중요한 금융권에서 국내 유수 기업들이 리턴제로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고객관리를 돕는 AI컨택센터(AICC) 플랫폼 구축부터 모바일음성뱅킹, AI콜센터 상담사 등 다양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업무 효율성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리턴제로는 지난해에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돕는 AI 서비스 콜라보(CALLABO)를 출시하는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업용 STT(Speech To Text) 공급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와 △ 기업 전용 AI 기반 회의 기록 서비스인 콜라보 △ AI 숏폼 편집 자동화 서비스 아이코(AICO) 등 고객 접점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리턴제로는 우수한 기술력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반 음향 이벤트 및 장면 인식 기술 경진대회 ‘DCASE Challenge 2022’에서 국내팀 중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아 100대 AI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프리아이콘(Pre-ICON)’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현재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서 리턴제로의 기술력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리턴제로가 보유한 방대한 음성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통해 각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중심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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