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까맣게 불 탄 '구룡마을'…경찰·소방 막바지 합동감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염정인 기자I 2026.11.02 13:31:3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일 오전 3차 합동감식
화재 원인 규명 등 목적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이라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대한 당국의 추가 합동감식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경찰·소방 등 관계 당국이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방문해 3차 합동감식을 벌이는 중이다.(사진=염정인 기자)
2일 오전 경찰·소방 등 관계 당국이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방문해 3차 합동감식을 벌이는 중이다.(사진=염정인 기자)
2일 서울 서초소방서와 수서경찰서 등 관계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에서 추가 합동감식을 벌이는 중이다.

이는 지난달 28일과 30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현장 조사다. 당국은 앞서 1차 조사를 거쳐 최초 발화 지점 추정 범위를 7가구 안팎으로 좁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전체적으로 현장이 다시 돌아볼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발화 지점이 특정되는 등 명확히 나온 결과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는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마지막 합동감식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일 오전 개포동 구룡마을의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마을 전체가 까맣게 타 있다.(사진=염정인 기자)
2일 오전 개포동 구룡마을의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마을 전체가 까맣게 타 있다.(사진=염정인 기자)
한편 이날 조사가 이뤄진 2지구 일대는 화재로 마을 전체가 까맣게 타 건물의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이에 주민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당국의 감식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1지구 초입에 산다는 한 주민은 “지난 1월에는 불이 원을 그리며 번져 피해를 주더니 이번에는 양쪽에서 번져 남은 구역까지 다 탔다”며 허망해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최초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화재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3시49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같은 날 소방은 오후 4시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특히 강풍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소방용수마저 부족해지면서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관계기관은 소방 232명과 경찰 256명 등 인력 총 80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또 헬기 6대를 포함한 장비 110대도 투입됐다.

불은 화재 발생 12시간49분 만인 오전 4시39분에 완전히 꺼졌다. 동시에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번 화재로 남아 있던 160세대 가운데 77세대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길은 빠르게 1~4지구를 덮쳤으며, 특히 2·3지구에 피해가 집중돼 58세대 81명이 영향을 받았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 개발 과정에 철거민 등이 모여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한편 지난 1월 16일에도 구룡마을 4지구에서 불이 나 완진까지 약 8시간 30분이 걸리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250여명이 대피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