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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임원 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 이후 승진 규모를 줄여왔다.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감소한 바 있다.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161명을 배출하며 인원을 늘렸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를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25명으로 2배 이상 대폭 늘렸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승진자 규모를 최근 2년 줄여오다가 향후 미래 준비 차원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규모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 중에선 이윤수 DX부문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장 부사장, 이성진 MX사업부 랭귀지 AI 코어기술개발그룹장 부사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수 부사장은 데이터 기반 신기술 및 비즈모델 개발 성과를 창출한 데이터지능화 전문가다. DS부문에서는 장실완 메모리사업부 설루션플랫폼개발팀장 부사장, 박봉일 시스템LSI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 부사장 등이 승진했다. 특히 DS부문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반도체연구소에서 3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향후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갤럭시 AI를 적용한 최초의 AI폰 등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 DX부문 MX사업부 강민석 스마트폰PP팀장 부사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 RGBTV, 무안경 3D 모니터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리딩한 VD사업부 이종포 상품화개발그룹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S부문에서는 홍희일 메모리사업부 D램 PE팀장 부사장, 노경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그룹장 부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기존 인사 기조와 같이 연공과 서열 관계없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2명, 40대 부사장은 11명이 승진했다. 권정현 DX부문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장 부사장, 김문수 DX부문 VD사업부 소프트웨어상품화개발그룹장 부사장 등이다. AI와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했다.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해 강화한 조치다.
여성 승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명 줄었으며, 외국인은 지난해와 같이 1명 발탁됐다. 정인희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 부사장은 유일한 여성 부사장 승진자다. 이인실 DX부문 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 상무는 여성 최초로 생산법인 구매 주재를 역임한 구매 전문가로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유일한 외국인 승진자는 DS부문에서 나왔다. 제이콥주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 부사장은 중국 영업 전문가로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