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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희망은 캐치프레이즈로 ‘이제는, 건너가자! 과거에서 미래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를 내세웠다. 또 이 시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루기 위해 △투명·신뢰 △민주주의 △정치 학교 △과학 기술 △특권 타파 △대화·타협 △교육 혁신 △제도 개혁 △위기 대응 △수권 정당 등 10가지 대국민 서약을 발표했다.
양 의원은 당색인 오렌지색 셔츠 차림으로 발언대에 올라 “한국의희망이 가장 먼저 신당에 성공한 창당의 아이콘, ‘퍼스트무브’가 됐고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다”면서 “추운 남극에서 살아 남기 힘든 펭귄 중에 용기 있게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희망이 바로 우리 한국의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 ‘세번째 권력’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포함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한국 정치의 특권과 기득권을 타파할 정치개혁의 동반자”라며 “독과점 양당 정치의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이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지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상임대표는 창당 연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아포리아’(해결의 방도를 찾을 수 없는 난관의 상태를 말하는 철학 용어)는 ‘추격국가’로서 도달한 가장 높은 단계에서 새로운 길을 못 만들고 있는 한계”라면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과학 기술을 중심에 놓고, 거기에 맞는 인재를 배양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혁신을 부단히 해나가며 ‘선도국가’와 ‘전략국가’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자리에는 또 다른 신당인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참석해 양 의원의 한국의희망 창당과 뜻을 지지하고 나섰다.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과 나종일 전 주일 대사 등도 참여했다.
금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치의 근본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를 고치고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 창당을 하는 것은 어렵고 또 중요한 일”이라며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진한 동료 의식을 느끼고 진심으로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날 행사장을 나서며 취재진과 만나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선택은 다음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금 전 의원의 초청으로 양 의원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