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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선포' 카자흐스탄…외교부 "한국인 피해접수는 없어"

정다슬 기자I 2022.01.06 16:21:11

카자흐스탄에 940여면 한인 거주
알마티 공항 시위에 아시아나도 발묶여
영사지원해 한인 안전 확보 마쳐

5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연료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비상사태가 선포된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들의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94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 640명이 현재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 있다.

알마티에서는 물가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와 시장 집무실을 점거하고 불을 질렀고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상자도 발생하는 등 국가적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오후 8시께는 알마티 공항까지 수천명의 시위대가 장악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80여명이 발이 묶였다. 이 중 약 40여명이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현재는 아침 일찍 시위대가 해산된 상태”라며 “주카자흐스탄 총영사까지 공항에 가서 정부당국과 소통하에 우리 국민 전원을 호텔 또는 자택으로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비상안전 연락망을 구축해 수시로 우리 국민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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