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간거래 1341원…야간거래 1345.1원 美 국채금리 상승에도 뉴욕증시 반등·유가 하락 외국인 주식 매매·반도체 달러 매도가 변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달러 환율은 4일 미국 중간선거 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134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국제유가 하락은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국내 증시 외국인 매매 동향과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 1341.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80원 하락했다. 코스피가 3.59% 급락하고 외국인이 약 1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환율은 오히려 내렸다.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부담을 완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야간거래에서는 1345.1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장중 101.86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95% 안팎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158.7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9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9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감이 이어졌다.
반면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0.83% 상승하며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각각 2.3%, 2.6%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6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6.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지만,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쏠려 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미국 재정정책과 국채금리, 달러화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선거 결과가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 외국인 매매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