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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청장은 “대한민국 경찰은 어느 나라보다도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외국 경찰에 전수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에 도당한 만큼, 이제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국민을 위해 보답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조 청장은 관계성 범죄에 대한 관리를 강조했다. 관계성 범죄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이미 맺어진 일정한 관계에서 반복되는 특성이 있는 범죄를 의미한다. 대체로 가족, 연인 등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정폭력·아동학대·스토킹·교제폭력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는 “경찰관은 현장에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자주 접하는 만큼, 경찰관 개인뿐 아니라 관리자와 상급기관의 반복·중첩적인 사례 관리와 점검이 중요하며, 특히 관계성 범죄는 더욱 자세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처장은 경찰 조직 안에서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일관된 기준과 잣대를 적용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주저 없이 발동해 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조직 내부적으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단위 조직으로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솔선수범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관리자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이 살아나며, 경찰지휘부가 중심에 서서 역할을 다해달라”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주요정책들의 진행 상황을 지속해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핵심정책과제 발표 △경찰청장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핵심정책과제로는 △경찰수사 △예방 중심 경찰 활동 및 상황관리 △사회적 약자 보호 △인사제도 개선 및 성평등 조직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시도경찰청장은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는 치안 활동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