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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만나고 싶었다"…3600만 관객 사로잡은 놀란,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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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8.03 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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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로 첫 내한
배우 맷 데이먼·샤를리즈 테론 참석
"소금빵 먹고 한강 걸어…한국팬 환대 감사"
"오디세우스 여정에 초대…모험 즐겨달라"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랫동엔 한국에 오고 싶었습니다. ‘오디세이’로 한국의 관객들과 처음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첫 내한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해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참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로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 한국에서만 3600만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한 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내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는 전언이다.

놀란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를 정말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제가 만든 영화를 좋아해 주는 일은 놀랍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도착해 소금빵 맛집에 방문하고 한강변을 따라 걸었다는 놀란 감독은 “서울은 정말 대단한 도시”라고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맷 데이먼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프로야구를 관람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맷 데이먼은 “한국 야구가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보고 싶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특히 각 팀의 에너지 넘치는 응원이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한국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스킨케어에도 신경썼다”며 “좋은 피부는 한국의 기술 덕분”이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샤를리즈 테론을 칭찬하고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샤를리즈 테론을 칭찬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디세이’는 전 분량 아이맥스로 촬영됐다. 맷 데이먼은 “제 커리어에도 최고의 기회이자 경험”이라며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작업한 적은 없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맷 데이먼은 “영화 7편을 촬영한 기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로케이션마다 힘든 촬영이 있었고, 챕터마다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놀란 감독이 차기작을 제안한다면 당연히 ‘예스’다. (7편을 넘어) 12편 같아도 된다”고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샤를리즈 테론은 체계적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작업, 그럼에도 친밀한 촬영장 분위기가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이 다양해진 시대.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의 본질에 집중하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놀란 감독은 “영화와 극장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것은 주관적인 감상을 다른 관객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디세이’를 만들 때 관객분들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오디세우스와 함께 그 배에 타고 있는것처럼, 산을 오르는 것처럼, 동굴에 들어가는 것처럼 찍었다. 라이브 스크린을 통해 극장에서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놀란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는 “정말 힘겨운 과정이었고, 치열하게 만든 영화”라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를 선보이게 돼서 떨린다. 가장 설레고, 떨리는 순간”이라며 “한국 관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실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처럼 자신의 인생의 어떤 지점에 있느냐에 따라 영화가 주는 울림이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어서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오는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맷 데이먼은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샤를리즈 테론은 바다의 여신 칼립소 역을 맡았다.

‘오디세이’는 개봉을 7일 앞둔 지난달 29일 이미 사전 예매 15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성적도 이목을 끈다. ‘오디세이’는 현지 개봉 당일인 17일 북미에서 5100만 달러(약 760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놀란 감독 필모그래피의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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