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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최대 축제인 올해 컴업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가 참가한다. 외국인의 국내 창업에 관심이 높은 스타트업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아랍에미리트(UAE)·일본·우간다·콜롬비아 등 해외 45개국 150여개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국내외 약 260개 스타트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내달 11~12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특히 외국인의 국내 창업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인바운드(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품을 알리는 형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한국의 주요 창업·벤처 정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장에 방문한 해외 스타트업에게 비자 발급 및 한국 정착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창업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열고 우수 외국인 창업가에게는 총 40만달러(약 5억 5952만원) 규모의 상금도 지급한다.
해외 참가자 확대에 더불어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 등을 연계 개최한다. 매년 컴업 행사를 열었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떠나 올해는 코엑스로 바꿔 평소의 2배 넘는 공간을 확보했다.
행사 참가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학생, 예비창업자, 일반 상담객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컴업 행사를 통해 더 많이 교류하고 창업에 대한 벽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컴업은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 등 세계적인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이다.
컴업 2024에 참가를 등록한 투자사는 현재까지 약 300개 사로 이 중 글로벌 투자사는 약 15%인 45개 규모다. 컴업 주관사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행사 전까지 해외 벤처 투자자 참가 규모를 계속해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컴업을 통해서 전 세계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모습과 스타트업의 혁신이 만들어 내는 미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컴업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