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산업부 2024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앞서 내년도 산업부 예산을 11조2214억원으로 편성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3000억원 남짓 늘었다. 일부 사업 예산이 3788억원 늘고 일부 사업 예산은 반대로 814억원 줄면서 2974억원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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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에너지 공급 안정성과 취약계층·소상공인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신규 핵심광물 비축기지 건설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도 내년에 187억원 반영했다. 총 2417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비축 예산도 올해 346억원에서 2331억원으로 6배 이상 늘렸다. 원자력발전(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저리 융자와 수출 보증 등 원전 예산도 올해 5738억원에서 내년 7615억원으로 30% 이상 늘렸다. 에너지바우처를 비롯한 에너지 복지 예산도 올해 2717억원에서 내년 8354억원으로 3배 확대했다.
수출 금융·마케팅 지원 예산도 5829억원으로 올해보다 10.4% 늘렸다. 외국기업 유치와 국내기업 복귀 지원을 위한 예산도 올해 1605억원에서 361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연구계의 우려를 낳았던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폭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소폭 줄었다. 내년 산업부 소관 R&D 예산은 정부안에선 13.8% 줄어든 4조6838억원이었으나, 실제론 10.9% 줄어든 4조8420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약 16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되살아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 우리 경제·산업 위협 요인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초부터 예산을 신속 집행해 대내외 리스크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