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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니 300명 AI인력 확보…조인트벤처 만들수도
AX 얼라이언스를 처음 제안한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기업이 AI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데이터 전처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인프라, AI 플랫폼 구축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해야 하는데, 이를 단일 회사가 모두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여러 회사가 협업해 하나의 회사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냈고, 다른 대표님들께 제안을 드리자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6개 회사의 AI 인력을 합치면 총 300명에 달하며, 동시에 30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공동 출자를 통해 새 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X 얼라이언스는 대형 시스템 통합(SI) 업체 중심의 수주 관행을 바꿀 전망이다. 최근 A사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서 B기업이 1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30억 원가량 낮춰 수주하면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SI 없이 직접 수주…플랫폼 방식은 아냐
홍성완 대표는 “클라우드 작업을 할 때 SI와 협업하면서 일종의 하청처럼 일하게 되어 종종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지난 6월 처음으로 5억 원의 흑자를 봤는데, 이는 AI 덕분이다. A사의 프로젝트는 SI 간의 경쟁이 치열해 우리 영역은 아니었지만, AX 얼라이언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해 드리면 앞으로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거나이즈, 업스테이지, 슈퍼브에이아이 같은 기업용(B2B) AI 플랫폼 기반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AX 얼라이언스는 어떤 점이 다를까.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일본 도요타 계열사 덴소 텐에 AI 컨설팅부터 개발, 운영까지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인 ‘슈퍼브 플랫폼’을 공급했다.
이에 대해 와이즈넛의 강용성 대표는 “저희는 20년 넘게 다양한 도메인의 B2B 사업에서 언어 자원이나 언어 처리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업력이 비교적 짧은 업체들이 일반적인 언어 자원이나 공개된 언어로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고 언급했다.
홍성완 대표는 “사실 기업용 LLM 마켓 같은 것은 MS의 AI 스튜디오가 나오면서 필요 없게 될 수도 있다”면서 “저희는 기술을 따라 비즈니스 방식을 다듬고 있으며, 특정한 비즈니스 모델에 얽매이지 않는다. 기술을 가장 빠르게 따라가고 학습하여 고객에게 최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AX 얼라이언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