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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당초 계획보다 농식품 구입에 1~20만 원을 더 지출하겠다는 소비자도 44.4%에 달했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선물이나 명절 음식, 제수용품을 농식품으로 구매할 때 지출되는 예상비용 34만 32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대비 3%, 2019년 대비 5% 감소한 수준이다.
농식품 구매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원인은 친인척 방문과 가족모임이 줄고, 농식품 대신 저렴한 다른 품목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추석 특수가 위축되면서 과일류, 특작류, 축산물 소비는 줄어드는 대신 서류, 건·견과류, 가공식품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음식은 중간 또는 완전조리식품의 구입 비중을 늘려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떡(68.4%) 비중이 가장 높았고, 튀김류(17.6%), 육류(8.1%) 순이었다.
차례상에 올리는 품목도 전통적 제수용품 보다는 가족이 즐겨 먹거나 고인이 좋아했던 품목 위주로 구매하는 등 구매경향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품목을 차례상에 올린다는 응답 비율은 25.7%로 2018년 대비 19.4%포인트 높아졌다.
우수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식품 부문의 명절 특수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해 농·축산물 선물구매를 유도하고, 조리방법 등을 첨부한 소포장 및 실속형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만족시키는 판촉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