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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대부분의 건강지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악화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흡연이었다. 평생 담배제품 사용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0.35%에서 고등학교 3학년 11.93%로 34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30일 내 하루 이상 담배를 사용한 현재 흡연율도 0.01%에서 5.30%로 증가했다. 남학생 현재 흡연율은 7.49%로 여학생(3.00%)의 두 배를 넘었다.
특히 전자담배를 포함한 여러 담배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행태가 두드러졌다. 일반담배 현재 흡연자의 경우 일반담배만 사용하는 비율은 32.6%였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32.8%, 일반담배·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비율도 29.3%에 달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 역시 단독 사용(22.8%)보다 다른 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음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급증했다. 평생 음주 경험률(모금 기준)은 초등학교 6학년 36.4%에서 고등학교 3학년 68.4%로 증가했고, 잔 단위 음주 경험률은 7.5%에서 43.2%로 약 6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음주율도 0.7%에서 11.2%로 16배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시기의 신규 음주 발생률이 18.1%로 가장 높아 고3 시기에 처음 술을 접하는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습관은 전반적으로 무너졌다.
주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학생 비율은 17.9%에서 32.8%로 늘었다. 반면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35.4%에서 16.3%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하루 세 번 이상 채소를 먹는 비율도 18.0%에서 5.6%로 떨어졌다. 하루 한 번 이상 우유·유제품을 섭취하는 비율 역시 45.7%에서 16.8%로 28.9%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은 늘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20.9%에서 31.4%로, 단맛 음료를 마시는 비율은 50.9%에서 60.9%로 증가했다. 고카페인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비율도 고3에서 29.3%를 기록해 전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운동은 크게 줄었다. 하루 6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29.8%에서 고등학교 3학년 11.4%로 18.4%포인트 감소했다.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56.4%에서 28.9%로 반 토막 났으며, 근력운동 실천율 역시 28.9%에서 21.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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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장기 추적조사는 학생들이 학업 중심 환경 속에서 흡연과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건강행태가 점점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건학적 경고등”이라며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유해환경을 차단하고 전자담배, 고카페인 음료, 디지털 과의존 등 새로운 건강위험요인에 대응하는 맞춤형 청소년 건강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