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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부회장, 현대百 사내이사 선임…"책임 경영 강화"

함지현 기자I 2019.03.22 15:23:52

박동운 사장 비롯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무사통과
이동호 부회장 "3년간 8700억원 투자…미래 기반 다질 것"
"아울렛·백화점 출점 차질없이 할 것…사업 방식도 혁신"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백화점(069960)은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선임에 대해 “정 회장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을 비롯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도 무난히 통과됐다.

주총 의장으로 나선 이동호 부회장은 향후 3년간 87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3가지 경영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오픈 예정인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2021년 오픈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과 동탄 시티아울렛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면세점도 명품브랜드 유치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사업방식을 고객관점에서 재해석해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방식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 투자에 힘쓰고 있다”며 “신규 출점이 확정된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동탄 현대시티아울렛 등의 신규투자에 향후 3년간 약 87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배당액 증가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신규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주주가치 증대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주주총회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지난해 현대백화점 별도 기준 총액매출은 전년대비 1.4% 신장한 약 4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0.9% 늘어난 27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도에 일회성으로 발생되었던 부가가치세 환급수익 314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매출은 전년대비 2.2%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4.4% 늘어났다.

총액매출은 약 5조8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면세점 신규 오픈에 따른 초기 운영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올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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