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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이하 포스코인터내셔널)는 18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정기주총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인터내셔설’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포스코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10월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사명으로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번에 다시 사명 변경을 결정하면서 9년 만에 ‘대우’를 사명에서 완전히 빼게 됐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간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시화되고 있고, 그룹 내 주요 신성장 사업을 주도하게 된 만큼 포스코그룹 내 종합상사를 의미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출범이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이 산재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그룹 편입 10년차를 맞아 포스코 그룹 일원으로 소속감을 고취하고 그룹 일체감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제막식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오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출범은 포스코 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의 본연인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 곳곳에서 그룹의 미래가치를 키워 나가 포스코그룹의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 노하우와 8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 종합사업회사’를 향해 도약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핵심사업인 LNG, 식량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사외이사는 권수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이중 노 본부장은 포스코켐텍 기획재무부문장, 포스코 재무실장 등을 맡은 바 있는 재무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도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