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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슈만-리스트의 ‘헌정’, 멘델스존-리스트의 ‘노래의 날개 위에’, 슈베르트-리스트의 ‘물레 돌리는 그레첸’과 ‘물방앗간 청년과 시냇물’, 데사우어-리스트의 ‘유혹’까지 리스트 음악의 정수를 담았다.
리스트는 ‘피아노 편곡’이란 장르를 예술적 경지에 올려놓은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작품들은 원곡만큼 널리 사랑받고 있다. 선우예권은 “리스트에 관한 저의 관심은 화려한 테크닉 너머에 존재한다”며 “저를 진정으로 매혹시키는 것은 지극히 서정적인 ‘위안’에서부터 ‘메피스토 왈츠’의 극적이며 초월적인 순간까지, 리스트가 작품에 불어넣은 상상력의 깊이와 광대한 정서”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기교의 향연으로 리스트를 소개하는 대신, 그의 음악이 지닌 풍부한 표현력과 철학적인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우승 2주 만에 발매한 앨범 ‘클라이번 골드 2017’은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선우예권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5월 전국 7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도 가진다. 서울 공연은 5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전반부는 슈베르트 소나타 제20번, 후반부는 새 앨범 수록곡인 리스트 작품들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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