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합수본, 통일교 2인자 첫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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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02.23 11:46:01

불법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 혐의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상 불러 조사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수본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정 전 실장을 소환했다. 정 전 실장은 여·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벌어진 금품 로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이 정 전 실장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본은 이날 ‘정치권 로비·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 정 전 실장에게 후원 경위와 한학자 총재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말 정 전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해 8월 김건희 특검팀 조사에서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18∼2020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법인 자금 1300만원을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하면서 한학자 총재와 정 전 비서실장 등과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정 전 비서실장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보전받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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