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13기 입학식…"AI 선도할 SW 주역 성장할 것"

김정남 기자I 2025.01.24 14:00:00

삼성 대표 사회공헌활동 SSAFY, 13기 입학식 개최
1년간 1600시간 SW 무상 집중교육 통해 취업 지원
SSAFY 출신 취업자 7000여명…수료생 취업률 84%
한종희 "모두가 AI 시대 선도할 주역 성장하길 기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SSAFY)’ 서울캠퍼스에서 입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SAFY 1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SSAFY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교육뿐만 아니라 취업 프로그램으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190여명의 임직원이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 중 23명은 SSAFY 출신이다.

SSAFY는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이번 13기까지 1만1000여명의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1~10기 수료생 8000여명 중 6700여명이 취업해 약 8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졸업한 11기와 현재 교육 중인 12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7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700여개에 달한다.

SSAFY는 2023년부터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5대 은행은 SSAFY에 2년간 총 50억원을 기부했다. 또 은행 임직원들은 금융 특화 프로젝트에 직접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13기 입학식에는 기존의 대학교 졸업생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고졸 청년들도 입학새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그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SSAFY 교육을 진행했으나, 교육 기회 균등을 위해 지난해 6월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 문호를 확대하기로 했다. SSAFY는 첫 입학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원활한 적응을 돕고자 입학 전 ‘SW창의캠프’를 마련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수준 높은 교육을 열심히 받고 IT산업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업 시장이 어려운데 삼성이 운영하는 SSAFY가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SSAFY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SSAFY에서의 1년은 여러분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모두가 AI 시대를 선도할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외에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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