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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국내 전력망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이 202조에 이르는 부채를 떠안은 채로 늘어나고 있는 전력망 확충 부담을 어떻게 떠안을 수 있을지를 질의했다. 그는 “밀양 송전철탑 사태 이후 송전망이 제대로 건설되지 않은 채 6년 이상씩 정체되고 있다”며 “한전 사장이 재임 기간 부채와 전력망 구축이란 두 핵심 문제만은 해결하고 ‘죽어야 한다’”며 강도 높게 주문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분발하겠다”고 답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법(전원개발촉진법)만으로도 정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한전의 전력망 구축에 지원할 수 있다고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나 기획재정부 같은 정부부처의 관리·감독을 받는 한전이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법적으로 가능한 규정이 있는 만큼 한전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전의 재무위기와 관련해 사업 효율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원금도 회수 못 한 채 3년 만에 철수한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단지나 공사가 지연 중인 괌 발전사업 등 실패한 사업, 그리고 한전이 설립한 한국에너지공과대에 대한 과도한 혜택 등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좀 시정하거나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지적한 내용들은 계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