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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4개 정당과 무효표를 합한 숫자는 379만1674표로 전체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 12.8%였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으로 비례정당이 난립했고 이에 따라 표가 분산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행되기 전인 20대까지는 사표의 수가 253만표(9.5%) 정도로 10%를 넘지 않았다. 이후 21대에서는 30개의 정당이 난립했고 사표 수는 427만표로 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번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 무효표도 역대급이었다. 130만9931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 대비 4.4%로 비례대표 2개 석을 얻은 개혁신당보다도 더 많은 규모였다.
정치권에서는 무분별한 비례정당 난립, 선거의 희화화, 꼼수 위성정당의 재연 등에 실망해 무효표를 던지는 유권자가 많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여기에 정당 수가 급증하면서 각 정당이 기재된 칸 사이 간격이 좁아졌고 이에 따라 ‘기표 실수’가 늘어 무효표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가정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