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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 앵커 `이라크 전쟁때 피격` 거짓말 들통나 사과

최정희 기자I 2015.02.05 15:13:55
<자료: NBC뉴스> 브라이언 윌리엄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NBC 방송의 저녁 메인뉴스를 진행하는 유명 앵커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자신이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취재하던 당시 헬기가 피격을 받아 불시착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이라며 다시 사과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주 방송에서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그와 그의 팀이 타고 있는 헬리콥터가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고 불시착했으나 미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사람에 의해 거짓말인 것이 드러나자 그는 4일 진행한 뉴스에서 “자신이 탑승한 헬기는 피격당한 헬기를 뒤따르고 있었다”며 “12년 전 사건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각종 전쟁이나 재난 현지에 직접 가서 생중계로 뉴스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0대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선정될 만한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04년부터 NBC방송의 저녁 메인뉴스 앵커로 활약했다. 이 뉴스는 평균 895만면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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