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휘닉스 제주에서 한국연소학회 주최로 열린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발표된 논문은 구두 70편, 특별세션 37편, 초청강연 3편, 포스터 21편 등 총 131편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조상필 수석은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 실증’ 세션에서 ‘암모니아-미분탄(Pulverized Coal) 혼소 버너 개발’ 관련 논문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USC(Ultra Super Critical, 초초임계압)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조 수석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월 암모니아 30% 혼소가 가능한 버너 성능 시험에 성공했으며, 이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분야에 먼저 뛰어든 해외 경쟁사가 추진 중인 수치(20%)보다 앞선다”며 “암모니아 비율을 30%까지 늘리면 미분탄 전소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 정도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에 기여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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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 수석은 “암모니아 연소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점은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개발한 버너는 암모니아 30% 혼소에서도 질소산화물 110ppmv(부피 기준 공기 100만개 중 질소산화물 110개를 의미) 이하를 유지하며, 이는 경쟁사의 암모니아 20% 혼소 시 160ppmv 대비 높은 기술적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USC급 미분탄 보일러 암모니아 2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2027년까지 1000MW급 USC 신보령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