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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계보의 재해석과 동시대 창작, 장르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현재를 조망한다. 산조를 관현악 협주곡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상주작곡가의 신작 초연과 비트박스 협업을 더해 그 확장의 방향을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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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 명인 고 성금연(1923~1986)이 스승 고 안기옥(1894~1974)의 음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선율을 더해 완성한 산조다.
진양조에서 엇모리에 이르는 장단 구성과 문답형 선율 전개가 특징이며, 1970년대 이후 다스름과 엇모리 장단이 더해지면서 70분이 넘는 대곡으로 확장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기 구성에 가까운 약 12분 길이의 산조를 관현악 편성으로 재구성해 협주곡으로는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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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범훈이 직접 작곡하고 협연하는 ‘박범훈류 피리 산조 협주곡’이 연주된다. 지난해 협주곡으로 초연된 작품을 이번 무대에서 다시 선보인다.
이 산조는 고 지영희의 피리 시나위 가락과 남도 시나위 선율을 기반으로 형성된 유파로, 독자적인 장단 운용과 선율 전개를 특징으로 한다.
2부는 동시대 창작과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로 구성된다.
지난해 창단 60주년 기념 위촉작 ‘상주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곡 미월’(眉月) 재연으로 시작한다.
짧은 선율에 담긴 지역적 정서를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국악관현악 중심에 서양 악기가 더해진 배합관현악 편성으로 연주된다. 전통 선율을 관현악적 구조 속에서 재배치한 작업이다.
이어 이하느리의 두 번째 국악관현악 작품 ‘ㅸㆆ I : 그 여자는 입을 벌리더니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 손을 집어넣는다’가 초연된다.
이 작품은 하나의 음향 레이어가 지속되는 구조 위에서 다이내믹과 속도의 변화, 그리고 산발적으로 등장하는 음향 요소들이 겹쳐지며 전개된다.
급격한 전환보다는 유지되는 상태와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병치를 통해 긴장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국악관현악의 음향 구조를 현대의 작곡 어법로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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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보컬과 멜로딕 비트박스 스타일로 유명한 비트박서 빅맨(Bigman)이 맡는다.
공연은 ‘천마(天馬)의 노래’ 로 마무리된다. 천마의 형상을 통해 생명의 기운과 염원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느림과 빠름이 교차하며 축적되는 에너지가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이미지를 그린다.
예술감독으로 지휘를 맡은 이승훤 단장은 “전통이라는 자산 위에 오늘의 질서와 감각을 더해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국악관현악이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우리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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