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에는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과 ‘KU Workshop’ 소속 학생 22명이 경기 평택 킹콩이농장에서 ‘농활’을 테마로 봉사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박숙기 킹콩이농장 대표로부터 6차산업을 실천하는 농장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 무화과를 수확하고 블루베리 묘목을 옮겨심는 작업을 도왔다. 블루베리 잼 만들기 체험과 무화과 포장 작업도 했다.
학생들은 이날 수확한 무화과 60박스와 직접 만든 블루베리 잼 30병을 평택시 진위면 야막리 경로당에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심상완 학생은 “우리들의 봉사가 농촌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민재 학생은 “무화과도 직접 따고 흙도 만지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며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해피버스데이’는 지난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25회에서 올해는 45회로 확대됐다.
다음날인 26일에는 도시에 사는 가족 32명이 충남 공주 석송목장을 찾았다. 서옥영 석송목장 대표는 지난 2001년 스위스에서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본 뒤 2009년 석송목장을 차렸다. 2013년에는 공주시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됐다. 이 농장에서 운영하는 석송목장자연치즈학교에서는 젖소의 일생과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석송목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새벽에 짠 우유에 유산균과 렌넷을 넣어 모짜렐라 치즈와 훼타 치즈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피자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송아지와 토끼에게 건초를 주고, 고추·호박·토마토를 수확하는 시간도 가졌다.
손자·손녀와 함께 체험에 참여한 전효금 씨는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아영 학생은 “치즈도 맛있고, 피자도 맛있다”며 “자연에서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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