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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에’는 죽어서 ‘집’이 된 영혼의 긴 독백으로 시작된다. 독일의 검은 숲 근처 30대에 과로사한 천재 한국인 여성 건축가의 의식이 깃든 공간. 저마다의 사연으로 끝을 소망하는 인물들이 그 안으로 찾아온다. 아픈 남편을 돌보는 전직 무용수, 죽은 반려견의 고향을 찾아 떠난 소설가, 종교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희생만을 배운 성직자, 스스로를 학대하는 교직원 등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이 수평적으로 펼쳐진다.
작품은 철학적인 내용이지만 죽음을 보는 흔한 방식에서 벗어나 삶을 관조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창작ing 초연에 이어 최희진, 유은숙, 백성철, 조어진, 윤경 배우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키리에’는 언어의 힘이 살아있는 공연”이라며 “배우들의 치밀한 대사와 행간을 읽어내는 연출을 통해 연극적 경험의 새로움을 증명한 작품으로 한층 깊어진 시선으로 돌아온 무대를 통해 예술이 지닌 지속 가능한 힘을 함께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리에’는 3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후 4월엔 대전 지방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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