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2024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서대웅 기자I 2024.11.20 12:00:00

노사 공동 노력으로 코로나 극복
고통 분담한 직원들에 최고 성과급
화재 극복한 '비츠로셀'도 대통령상

(사진=롯데월드)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2024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으로 롯데월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통해 시상하며 상위 10개사가 선정됐다.

대통령상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비츠로셀 2곳이 수상했다. 호텔롯데롯데월드는 코로나19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임직원 임금동결·반납, 고용유지협약 체결, 전환배치 등 노사가 공동으로 위기 극복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2년과 2023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회사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 지급과 임금 인상으로 근로자들의 고통 분담에 화답했다.

회사는 ‘창조적 노사문화 구축’을 노사관계 전략으로 삼고 타운홀미팅, 월드왔수다, 주니어보드 등의 소통 활동을 해왔다. ‘아이디어 게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이 실적과 이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드림 업(Dream Up)’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하고 노사가 함께 소외계층 초청행사를 여는 등 지역 사회와의 공동체 가치 창출도 실천하고 있다.

일차전지 제조 중소기업인 비츠로셀은 2017년 화재로 공장의 90% 이상이 소실됐지만 인적 피해를 막고 공장 복구까지 전직원에게 유급휴직을 부여해 전원 고용을 유지했다. 노사가 초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가능했다. 화재 복구 이후엔 고통을 분담한 임직원들에 회사주식 22만주를 부여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질급여 감소분 보전을 위해 인센티브(현금+주식) 지급률을 2021년 50%에서 2023년 250%로 대폭 상향했다.

이 회사는 노동조합은 없지만 노사협의회가 근로자 대변 기구로 역할을 했다. 현장직 정기 상여제를 도입한 뒤 2022년 150%에서 2023년 300%로 확대하고,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 60세 조기 연장, 퇴직자 계속고용 등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노사문화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한 시상은 다음달 중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수상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 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등 행정 및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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