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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15~17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 87.28%를 기록하며 5선에 성공했다.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 6년간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한 회의에서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3월 3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선택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다. 양국 정상은 당시 회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한편 미국 등 서방 주도의 연대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 휴전 등 평화 협상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파리를 방문한 시 주석을 맞아 파리 올림픽 기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달 6일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 후 중국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인정하고 동등하게 참여하며 균형 잡힌 논의를 가능하게 할 국제 평화회의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